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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누진제 불만’ 정부는 ‘아직’
국민은 ‘누진제 불만’ 정부는 ‘아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18.08.03 02:0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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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시 저소비층 요금 인상ㆍ전력 과소비 우려
국민청원에 정치권 호응 ‘점진 개편’ 목소리도

 최악의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도 재난 수준의 폭염에 서민의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누진제 자체를 건드리는 것에는 아직 부정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단 국무총리가 지시한 내용을 중심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할 방법을 실무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2일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산업부에 전기요금에 대한 ‘제한적 특별배려’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산업부는 이를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인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현 제도를 보완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 여름철 최대 2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할인해주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별다른 지원정책이 없다.

 산업부는 누진제 개편은 심도 있는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폭염에 대한 즉흥 처방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존 6단계 11.7배수의 누진제를 현행 3단계 3배수로 개편했는데, 개편이 전력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을 더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누진제를 풀면 전력사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평소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국민이 손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16년 개편 때는 1단계(㎾h당 60.7원)와 2단계(㎾h당 125.9원)를 통합하면서 두 구간의 평균 요금을 적용했다.

 개편 전에 월 100㎾h 이하를 사용해 ㎾h당 60.7원을 내던 1구간 소비자가 개편 이후 ㎾h당 93.3원으로 부담이 증가한 것이다.

 현 3단계의 누진제 구간을 줄이거나 없앨 경우 저소득층 등 전기를 아껴 쓰는 소비자는 요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전력생산비용은 모든 국민이 전기요금이라는 형태로 분담하기 때문에 사용량과 무관하게 같은 요금을 적용하면 적게 쓰는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된다.

 아울러 누진제는 효과적인 수요관리 수단이다.

 누진제로 무분별한 전력사용을 통제하지 않으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

 여름이 지나고 다시 전력수요가 감소하면 추가로 지은 발전소를 놀릴 수밖에 없어 비경제적이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그런데도 폭염이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힘들어하는 국민이 많아지면 부담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진우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교수는 “냉방도 복지인데 누진제를 완화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불편하니까 당장 없애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저소득층 보호 방안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진제 폐지 등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통령님 정말 쪄 죽겠습니다. 제발 누진제 폐지해주세요”, “7월, 8월만이라도 누진제 폐지 원합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데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는가?”라는 글들이 빗발쳤다.

 여기다 정치권에서 호응하며 더욱 논란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정부는 전기요금 경감을 위한 요금체계 개편이나 부가세 환급 등 다양한 방안을 즉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법안을 발의했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 기간에 누진제를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아직 여당 등 정치권과 구체적인 전기요금 개편 방안을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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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고집대회 2018-08-04 14:37:50
전기모지라고 비사서 맘것 못쓰는판에...순진한 원전정책으로 수출길막고 폭염에 국민뒈지는줄도 모르고 한가롭게 ...블루에 장하모와 공정위 김상모와 금감위등 데기업후비파고 삼성족치고...투자무.일자리 무.소득 소비 폭락. 영세상인잡고 나중에 대기업잡고 국민 통째로 잡는게 목표냐. 눈도 깜작안해. 법에저촉엄서니...헐 이럴때 이나라가 법치국가엿구나. 에라이 섭천소가 웃어여.당장 전부 집어쳐. 그래야 나라가 산다.에

똥고집대회 2018-08-04 14:37:17
전기모지라고 비사서 맘것 못쓰는판에...순진한 원전정책으로 수출길막고 폭염에 국민뒈지는줄도 모르고 한가롭게 ...블루에 장하모와 공정위 김상모와 금감위등 데기업후비파고 삼성족치고...투자무.일자리 무.소득 소비 폭락. 영세상인잡고 나중에 대기업잡고 국민 통째로 잡는게 목표냐. 눈도 깜작안해. 법에저촉엄서니...헐 이럴때 이나라가 법치국가엿구나. 에라이 섭천소가 웃어여.당장 전부 집어쳐. 그래야 나라가 산다.에

나라가 댕강댕강한다 2018-08-03 11:29:44
블루에 장모씨와 공정에 김상모씨 금감위등...기업 마구 들추고 까고 후집고...임금올려 시간52로 줄여...투자엄고 일자리엄고 소득줄고 소비줄고...영세상문닫고 중소기업문닫고 대기업문닫고 삼성닫고 국민 마음닫고 희망엄고...청와대문닫고 나라문닫고...순진한 함량미달들 빈대세마리잡자고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어. 한심한 대난민국.일년더 못간다. 삼년 채우면 내손에 장 지진다. 븅신들.한심해서리.

나라가 댕강댕강한다 2018-08-03 11:29:11
블루에 장모씨와 공정에 김상모씨 금감위등...기업 마구 들추고 까고 후집고...임금올려 시간52로 줄여...투자엄고 일자리엄고 소득줄고 소비줄고...영세상문닫고 중소기업문닫고 대기업문닫고 삼성닫고 국민 마음닫고 희망엄고...청와대문닫고 나라문닫고...순진한 함량미달들 빈대세마리잡자고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어. 한심한 대난민국.일년더 못간다. 삼년 채우면 내손에 장 지진다. 븅신들.한심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