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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장 불법선거운동 의혹 제기
통영시장 불법선거운동 의혹 제기
  • 임규원 기자
  • 승인 2018.08.06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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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후보 사무장 등
  • 선거 당시 위반행위 폭로
  • “한농연 개입… 지지 요청”

 

   
▲ 강석주 현 통영시장과 한농연의 불법선거운동을 폭로하는 대한애국당 장형렬 사무국장.

   강석주 현 통영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강석우 통영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을 지낸 김정삼 씨(55)와 대한애국당 사무국장 장형렬 씨(49ㆍ서울)는 6일 통영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강석주 후보(현 시장)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초와 6월 10일 2회에 걸쳐 한국농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약칭 한농연. 회장 제해석)가 임시회의 명목을 빌어 임원 및 분과장 25명을 소집,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조직적인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한농연은 통영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다.

 이날 모임에서 한농연 제 회장은 “무소속 유정철 후보가 많이 뒤쳐지니 지지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유정철 시의원 후보를 소개하고 유 후보는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어 통영농협 황철진 조합장(전 한농연 회장)은 강석주 통영시장 후보를 소개하면서 “한농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며 강석주 후보를 소개하고, 강석주 후보는 “지지해 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제 회장은 참석한 한농연 임원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지인들의 명단을 파악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통영시장은 1번 강석주를 찍고 시의원은 9번 유정철을 찍어라”고 재차 강조하고, 참석자 모두 곧바로 1층 식당으로 이동, 식사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제 회장이 임원들로부터 받은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한농연 사무실 전화(643-3083)를 이용, 강석주, 유정철 두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대량의 문서를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증거로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6월 18일 저녁 명정동에 있는 청마루 식당에서 황철진 조합장과 강석주 당선인, 통영시 15명의 영농회장들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영농회 회장들이 강석주 당선인에게 “이번 선거에서 황철진 조합장의 공이 지대하니 당선자가 알아서 잘 해 줘야된다”고 한 발언을 주목했다.

 이들은 제 회장과 황철진 현 통영농협 조합장, 지지를 요청한 강석주 통영시장, 유정철 시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고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들을 처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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