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45 (토)
영남에도 `송영길 바람` 불까
영남에도 `송영길 바람` 불까
  • 한용 기자
  • 승인 2018.08.08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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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선거 D-16

 "광주, 전남ㆍ전북 당원대회서부터 송영길 바람은 시작됐습니다. 영남을 거쳐 북상하는 바람은 25일 전당대회서 결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8일 오후 김해시 장유 율하에 있는 카페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기자들에게 "(당원대회에서) 광주와 전남ㆍ전북은 세력이나 배경이 없는 송영길에게 힘을 실어줬다. 실제 광주의 현장 분위기는 제2의 노무현 바람과 닮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대선 총괄본부장의 열정과 경험으로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21대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뒷받침할 당 대표, 광역시장을 경험해 본 후보로서 자치분권을 실현할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당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송 후보는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함께 대 북한과 대 러시아 정책 등을 요약 설명했다. 또 당 대표가 되면 세계정당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정책 정당으로 민주당을 혁신시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남도의 경제 사정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북방외교로 쇄빙선 수주를 통한 조선업의 불황 타개와 사천의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설명도 덧붙였다.

 송영길 후보는 `호남 출신 당 대표론` 발언에 대해 "영남 출신 대통령에 호남 출신 당 대표야 말로 기막힌 `투톱`"이라며 "사실 지난 총선 녹색 바람때문에 호남에서 3석에 그치면서 민주당을 곤혹케 했다. 이번 바람으로 호남 출신 당대표가 나오면 이는 영ㆍ호남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전국 정당의 터전을 닦는 기틀"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 1차 컷오프가 끝나자 `호남 출신 당 대표론`을 들고 나왔다. 당시 송 후보의 발언을 이해찬 후보와 김진표 후보를 겨냥한 견제구쯤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었지만 구태한 지역론으로 폄하하는 정객도 있었다. 특히 경남지역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당시 송 후보의 발언을 곱씹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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