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국토교통위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철도, 해양, 항공 등 우리나라 전체 교통분야에서 21만 9천3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천385명이 사망하고 32만 2천8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발생건수는 1.9%(4천334건), 사망자수는 2.3%(104명) 줄어든 수치이고, 부상자수도 2.6%(8천901명) 감소했다.
이중 전체 교통사고 발생의 98.7%를 차지하는 도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사고건수는 2.07%, 사망자수는 2.5%, 부상자 수는 2.68% 줄었다.
도로의 경우 지난해 21만 6천335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천185명이 사망하고 32만 2천8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평균 592.7건 꼴로 사고가 발생해서 11.5명이 사망했고 884.5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기별로 사망사고는 5, 8, 9월에 집중되며 이 시기의 사망자는 전체의 2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철도와 항공도 사고건수가 각각 18%, 9% 줄었다.
반면 선박 등 해양 교통사고는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천582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14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천307건 사고발생, 1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016년에 비해 사망자 22.9%, 사고건수 11.9%가 증가해 도로, 철도, 항공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는 양상과는 대조적이다.
박 의원은 “교통사고 건수, 사망자수가 소폭이나마 감소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여전히 도로교통 부문, 특히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취약하고 선박 등 해양부문에서 사망자 수가 23%가량 급증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