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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상습 절도범 잡고보니 사망자
50대 상습 절도범 잡고보니 사망자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8.23 0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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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가족이 실종신고
 가족이 실종 신고한 50대 남성이 상습적으로 김해와 함안의 빈 공장에 침입해 전선을 훔치다 경찰에 검거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씨(59ㆍ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8시 45분께 김해시 진례면의 한 공장에 침입해 200만 원 상당의 전선 60m를 절단기로 잘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던 경찰은 지난달 28일 진례면 인근 공장에서 동일 범죄가 발생하자 CCTV를 통해 A씨를 추적해 지난 14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2년 9월 23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동일 수법으로 김해 12회, 함안 7회 등 총 19회에 걸쳐 8천100만 원 상당의 전선을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마산에 거주하는 A씨는 20년 전 가족과 연락 없이 떨어져 지내다 가족의 실종선고로 지난 2016년 실종 사망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그동안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다 실종 접수 이후 직장을 얻기 어려워져 절도 행위를 하게 됐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부모와의 갈등으로 가출한 뒤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훔친 전선을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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