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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섬 3천348개 ‘세계 4위’
우리나라 섬 3천348개 ‘세계 4위’
  • 고길우 기자
  • 승인 2018.08.30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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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도 472개에 주민 84만명
삶의 질 만족도 6점 평균 못 미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 섬에 관한 주요 정보들을 지도와 그림 등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을 30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섬은 총 3천348개다.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472개이고 무인도는 2천876개로 전체의 86%이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1만 5천여 개), 필리핀(7천100여 개), 일본(6천800여 개)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섬이 많다.

 섬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을 제외하면 대륙에 속한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섬이 가장 많은 셈이다.

 우리나라 섬을 모두 돌아보려면 매주 1곳씩 가더라도 64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배가 다니지 않는 섬이 많고 선착장이 없어 배를 댈 곳조차 없는 섬도 부지기수여서 현실적으로는 일반 국민이 우리나라 모든 섬을 다 찾아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섬은 유인도 중에서는 경남의 거제도, 무인도 중에서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의 선미도이다.

 거제도는 면적이 401.60㎢로 서울 여의도(2.9㎢)의 138배이고 선미도는 여의도의 0.44배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섬에 사는 인구는 84만 4천156명(2016년 기준)으로 총인구(4천985만 명)의 1.64%를 차지한다.

 섬 인구의 노령화지수는 154.9로 우리나라 전체 100.1을 크게 웃돈다. 그만큼 노령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지난 2006년 492개이던 유인도는 2015년에 472개로 줄었다. 인구가 25명 미만이어서 무인도로 바뀔 처지에 놓인 섬은 113개에 이른다.

 섬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10점 만점에 6.52점으로 전국 평균 6.86점에 못 미친다. 교통, 교육, 의료, 생활 인프라에서 만족도가 더 낮다.

 섬 지역 병ㆍ의원은 인구 1천명당 0.29개로 전국 평균(0.92개)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전국의 연안항로 100개 가운데 편도 2시간 30분이 넘는 항로는 31개이다.

 연안여객선 운임도 ㎞당 306원으로 육지의 버스ㆍ전철(125원), 고속철도(164원)는 물론 비행기(209원)보다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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