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고교평준화는 시대의 요구”
“고교평준화는 시대의 요구”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09.06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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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추진위, 반대측 주장 반박
“두 차례 조사서 찬성 67.5%”
 

▲ 양산시 고교 평준화추진위원회와 평준화를 지지하는 학부모 15여 명은 5일 오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반대 측의 평준화 반대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남도교육청이 양산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찬반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산시 고교 평준화추진위원회와 평준화를 지지하는 학부모 15여 명은 5일 오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반대 측의 평준화 반대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일부 고교평준화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마치 평준화가 되면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는 것처럼 호도를 하거나 평준화가 양산교육을 망친다는 이상한 논리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고등학교 교육이 오직 대학입시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 아이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고, 그것도 모자라 성적으로 갈 수 있는 학교와 갈 수 없는 학교로 구분지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순간부터 열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교육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달 22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서양산과 동양산(웅상)에서 실시한 고교평준화 타당도 조사 설명회 및 공청회에서 평준화로 바꾸자는 의견이 67.5%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양산 전역의 초ㆍ증ㆍ고 교원 전체와 중학교 1ㆍ2학년 학생ㆍ학부모 전체, 고등학교 1학년 학생ㆍ학부모 과반수와 초등학교 5ㆍ6학년 학부모 과반수가 참여해 전체 2만 440명 중 1만 6천806명(회수율 82.2%)이 질문에 응답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평준화는 시대의 요구이고 미래 세대들에 대한 책임”이라며 “고교평준화는 양산의 모든 아이들에게 성적과 무관하게 선택권을 주고,대입 수시모집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하향평준화 우려는 일부 사람들의 심리적 우려이지 전혀 근거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고교평준화는 무한한 가능성의 아이들에게 평등교육의 문을 열어줘 인간답게 숨 쉬고 꿈꿀 수 있는 희망의 열쇠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10월부터 두 달간 중학교 1ㆍ2학년생ㆍ학부모ㆍ교직원, 초중고 교사 전원, 시의원과 도의원, 학교 운영위원 등을 대상으로 본 여론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60% 이상 찬성 의견이 나오면 기존 평준화 실시지역에 양산시를 추가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의회 동의를 얻으면 도교육청 고입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양산시 고교 평준화를 반영한 2020년 고입 전형계획을 최종 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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