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매설물 전반 초음파 탐사
우려지역 2021년까지 상하수관로 교체
10일 발생 싱크홀 원인은 노후관로 부식
지난 10일 발생한 싱크홀 사태와 관련해 창원시가 지하매설물 전반에 대해 초음파 탐사를 벌인다.
신월동 시민생활체육관 앞 도로의 땅꺼짐 현상을 점검하고 있는 창원시는 11일 상ㆍ하수도 등 지하매설물 전반에 대해 초음파 탐사를 하는 싱크홀 대책을 내놨다.
시는 지반 침하우려지역에 대해 등급별 우선순위를 매기고 2021년까지 전체 보수 80.5㎞, 부분보수 1만 646개소를 대상으로 관로 교체작업을 할 계획이다.
김해성 창원시 안전건설국장은 “지하매설물에 대한 초음파 탐사와 노후관 교체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지하매설물에 대한 점검과 탐사 계획을 수립해 지하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밀했다.
시는 이번 땅꺼짐 현상은 1970년대에 이 구간에 매설된 500㎜ 구경의 오수관의 노후로 누수가 발생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밝혀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신월동 시민생활체육관 앞 토월천 2호교 주변으로 지름 1m, 깊이 1.5m 규모에 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출퇴근 시간대 등 러시아워였다면 자칫 차량파손 등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주민신고를 받은 창원시와 성산구청은 통행을 차단하고 장비를 동원해 땅 메우기 등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으나 오수관로 상단에 통신케이블 100㎜ 관로 12개선이 덮고 있어 복구가 지연됐다.
복구는 사고발생 12시간 만인 11일 오전 1시 40분께 완료돼 차량통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