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55 (금)
추억의 ‘시장통 악극’ 김해문화의전당 ‘명랑시장’
추억의 ‘시장통 악극’ 김해문화의전당 ‘명랑시장’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9.17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해문화의전당은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 일환인 악극 ‘명랑시장’을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마루홀에서 선보인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 일환인 악극 ‘명랑시장’을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마루홀에서 선보인다.

 ‘명랑시장’은 대부업체에 쫓기는 국밥집 알바생 유정이와, 유정이를 둘러싼 명랑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악극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연극이다.

 악극에서 전형적 흙수저인 주인공 유정은 자신의 인생을 시장이라는 공간과 소통시킨다. 그녀는 마땅히 몸을 뉘일 집이 없어 국밥집에서 몰래 쪽잠을 자고 일자리도 얻지 못하는 인물로 설정돼 있다.

 작품에는 주인공과 비슷하게 사회에서 자리 잡지 못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치매를 앓으며 시장을 떠도는 행려병자, 대형 마트에 밀려 생사의 기로에 선 상인들이 그렇다. ‘명랑시장’은 재래시장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대안으로서 제시한다. 정(情)ㆍ효(孝)와 같은, 이제는 낡은 말이 돼 버린 정서가 이곳에 존재한다. 서로서로 감싸 울리고 웃기면서 위로하는 유토피아를 악극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관객들은 재래시장이 주는 긍정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경기도립극단과 연출가 김성노, 작가 김정숙이 만나 탄생됐다. 국내 대표 연출가로 손꼽히는 김성노는 동아연극상 작품상(제2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제30회),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받았으며 관객들의 웃음코드 유발과 재치 있는 연출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고 있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작가로 유명한 김정숙 역시 동아연극상 작가상과 한국여성연극인협회 연출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 인터파크 및 전화(055-320-12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당 유료회원은 VIP회원 20%(1인 4매), 골드회원 10%(1인 4매), 실버회원 10%(1인 1매) 할인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