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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합포구 위기가정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창원 마산합포구 위기가정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09.2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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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치매 노모를 부양하며 어려움에 처한 박씨 가정에 민ㆍ관이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장진규)는 치매 노모를 부양하며 어려움에 처한 박씨 가정에 민ㆍ관이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박모 씨(65)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으나 허약한 몸으로 일을 하지 못해 소득이 없어 식사를 제때 못해 영양실조에 이를 정도임에도 치매증상이 있는 고령의 모친(89)을 대소변을 받아가며 모시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안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와 주민센터에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생계비지원, 요양보호, 의료비지원, 주거환경정비 등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즉시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주민센터는 즉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도시락배달서비스로 박씨의 식사를 돕고, 구청 통합사례관리사는 마산재가센터에 연계 모친의 대소변 처리와 식사지원을 위해 요양보호사를 바로 투입하고 일회용 기저귀와 의료침대를 지원했다.

 특히 롯데삼동복지재단에서는 모자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도배, 장판, 씽크대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고, 그동안 모친은 소망노인요양병원에서 요양입원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또한 마산합포구 환경미화과에서 집안 대청소와 쓰레기처리를, 이랜드재단에서 주방용품을, 마산자활 희망하우징에서 화장실 내부 개보수를, 지역주민단체에서 텔레비전, 전기매트를 제공하는 등 도움이 줄을 이었다.

 박씨는 “거동이 힘들고 치매증상도 있는 노모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앞날이 막막했고, 사람들 만나기가 싫었는데,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생활비도 주고 집도 고쳐주시고, 또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 어머니가 100세까지 장수토록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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