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제13회 거제섬꽃축제가 지난 27일 개막했다.

　다음 달 4일까지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바닷가를 낀 농업개발원은 ‘꽃을 품은 섬, 거제愛(애) 취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체를 가을꽃 전시장으로 꾸몄다.

　국화, 코스모스 등 가을꽃과 각종 사철 꽃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6ㆍ25 전쟁 흥남철수작전 때 북한 피란민을 태우고 거제로 왔던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조선시대 거제현 관아였던 기성관(경남도 유형문화재 제81호), 돌고래, 상어 등 거제시 상징물들을 형형색색 국화로 표현한 작품들도 볼 만하다.

　국내외 동백 250여 종을 모아 전시하는 세계동백원, 거제도 야생화들로 꾸민 거제섬꽃동산, 수박이 주렁주렁 달린 터널도 빼놓을 수 없다.

　유자, 알로에, 파인애플, 토마토 등 신선한 거제 특산물도 맛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ㆍ어린이 2천원이다.

　축제 기간 고현시외버스터미널과 농업개발원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임시로 투입한다.

　거제시는 2006년부터 섬꽃축제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