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영스포츠센터가 타 지역으로 이전할 움직임이 보이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김해시는 기존 부지는 확정 부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부지를 결정하겠다는 것.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비 등 1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현 김해시 문화체육센터 건물(진영읍 진영리 1347번지)을 허물고 수영장(25mX6레인)과 체육관(40mX25m), 헬스장 등으로 구성된 지상 3층 규모 연면적 5천400㎡의 스포츠센터를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가 부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아파트 입주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김해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민원과 전화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50여 회의 진영스포츠센터 이전 반대 민원이 접수됐다. 이들은 기피시설인 화물차휴게소도 주변에 건립되고 있지만 스포츠센터가 지어진다 해서 이곳에 이사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가 이제 와서 원안을 바꾸는 행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초 공약 설명 문서에 현 부지 위치가 적혀 있음에도 이제 와서 지역 원로들이 반대한다고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 진영스포츠센터는 지역 원로들의 반대가 거세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 과거 진영운동장 건설에 이바지했던 지역민들이 진영운동장 시설이 없어지는 걸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김해시는 상주인구가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진영읍 신도시 주민들도 생각해야 된다. 그래야만 낙후된 진영지역이 균형적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이 체력단련과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