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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부상 공백 속 최정원 희망을 보다
NC 박민우 부상 공백 속 최정원 희망을 보다
  • 연합뉴스
  • 승인 2020.08.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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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타격상’ 선후배 사이

5월 개막전 대주자 깜짝 데뷔

타격 재능 등 박민우 빼닮아

“좋은 내야수로 인정받고 싶어”
세이프 하는 최정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박민우(27)의 부상 공백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발견했다.

‘제2의 박민우’ 느낌을 주는 최정원(20)이 새롭게 등장했다.

박민우는 매년 타율 상위권에 드는 빼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발, 타고난 경기 감각 등으로 NC의 대체 불가 2루수로 자리를 잡고 국가대표 2루수로 성장했다.

테이블 세터 역할도 하는 박민우의 공백은 NC에 치명적이다.

박민우는 최근 수년간 손가락,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잦았다.

2루수 출신 멀티 백업 김태진(25)이 지난 12일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로 떠나면서 NC는 박민우를 뒷받침할 새로운 2루 후보 선수를 필요로 하게 됐다.

박민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동안, NC는 지석훈, 이상호에게 2루를 맡기다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듯 신인 최정원을 선보였다.

지난해 2차 7라운드로 지명받은 최정원은 5월 5일 올 시즌 개막전에서 데뷔했다.

개막전에 대주자로 잠깐 나왔다가 이튿날 바로 말소된 ‘반짝 데뷔’였다.

7월에도 1군과 2군을 들락날락했던 최정원은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처음으로 NC의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23일 박민우가 복귀하기 전까지 NC 2루 자리를 채웠다.

타수가 많지는 않지만, 최정원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타격 재능을 뽐냈다.

도루도 1개 성공했고, 2루타 3개, 타점 2개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작은 체구에도 악바리 같은 모습으로 ‘불안한 선두’ NC에 활력을 줬다.

신인 시절 박민우를 빼닮은 모습이다.

실제로 박민우와 최정원에게는 공통된 이력이 있다.

고교야구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박민우는 2011년 휘문고 시절 타율 0.477로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고, 최정원은 7년 뒤인 2018년 청주고에서 타율 0.514를 기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해에 박민우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도루상(8개)을 받았고, 최정원은 국내 고교 대회에서 도루 17개에 성공했다.

박민우를 따라 NC 지명을 받은 최정원은 “NC에 지명받기 전부터 박민우 선배를 좋아했다. 박민우 선배처럼 좋은 내야수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정원은 박민우의 뒤를 받치면서 우상의 길을 따라가는 꿈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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