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19 (토)
우리 아이를 위한 맞춤식 색채 ②
우리 아이를 위한 맞춤식 색채 ②
  • 박점숙
  • 승인 2020.12.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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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숙국공립 청록어린이집 원장
박점숙국공립 청록어린이집 원장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색채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성격이 급한 아이들을 지도 할 때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큰 종이 위에 표현하는 것이 좋다.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색칠하고 표현하는데 몇 번 손이 왔다 갔다 하면 금방 완성했다고 가져오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가 한 장의 그림을 그릴 동안 여러 장을 주고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종이 오리기나 종이 찢어 붙이기, 물감으로 표현하기 같은 놀이가 적합하다. 그리고 자기 것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일을 간섭하거나, 대충대충 하거나, 아무 때나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할 때는 바로 주의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작업이나 놀이 활동이 끝난 후 주변정리 정돈을 스스로 하게 하고, 정리가 끝난 후에 다른 활동을 하도록 해야 끝맺음을 분명히 하는 습관이 생긴다. 성격이 급한 아이들은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경우도 있어 열을 식힐 수 있는 차가운 색을 자주 보게 하는 것이 좋다. 장식인 많은 옷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입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방을 꾸밀 때도 동선을 최소화하고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 차분함을 줄 수 있도록 색채 배색을 해야 한다. 모노톤이나 파란색, 초록색과 같은 차가운 계열의 색이 적합하다.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들은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많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자기 위주로 이끌어 가려는 생각 때문에 자주 싸우거나 토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의 감정조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차분하게 전달하려면 그림을 그린 후에 어떤 내용을 표현했는지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고집이 센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해지기 쉽기 때문에 단맛의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황토색이나 노란색 계통의 옷과 인테리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림을 그릴 때도 노란색 계열이나 초록색 계열을 쓰도록 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이완돼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 또한, 너무 강렬한 원색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색들을 접해 부드럽게 융화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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