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44 (일)
양현종, 빅리그서 살아남을 이유 있네
양현종, 빅리그서 살아남을 이유 있네
  • 연합뉴스
  • 승인 2021.03.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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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 중인 왼손 투수 양현종이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 중인 왼손 투수 양현종이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마이너리그 개막 한 달 연기

코로나19 확산 위험 줄이기

선수들, 한 달여간 훈련만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LB는 마이너리그 개막을 최소 한 달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며 “MLB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라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MLB에 등록ㆍ말소되는 과정을 겪으면 MLB 방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 내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 달 정도 뒤에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MLB에 문제없이 합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여겼다.

개막 연기는 마이너리그 흥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CBS스포츠는 “트리플 A는 4월 7일부터 9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5월 초에 개막해 10월 중순까지 열릴 것”이라며 “정규시즌 일정이 한 달 정도 늦춰진다면 (백신 접종 영향으로) 좀 더 많은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각 구단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MLB, 마이너리그 사무국과 각 구단은 마이너리그 개막 연기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선수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개막 연기가 확정되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개막 전까지 대체 훈련지에서 훈련만 받아야 한다. 타 구단과 경기를 치르지 않으며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동도 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은 양현종에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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