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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은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
거창은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
  •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1.06.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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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거창군은 지난달 24일 승강기전문농공단지에서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주관으로 김희겸 행정안전부 안전차관,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과 승강기 및 관내 기관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건축사업은 거창군 남상면 승강기 전문농공단지 내에 국ㆍ도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가 320억 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승강기 시험타워는 125m 높이의 2116㎡규모며,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기숙사와 시험동을 포함해 지하 1층, 지상 3층 6037㎡규모로 이날 착공해 내년 11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승강기 시험타워는 행정안전부 시행사업으로 지난 2018년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개정돼 안전인증 부품 확대와 신설되는 모델인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되며,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는 각종 회의, 홍보관, 타워 견학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으로 국내ㆍ외 승강기 인력양성 전문 교육장이며, 승강기 실습동을 갖춘 교육센터와 기업지원을 위한 각종 연구시험장비, 연구시험센터가 구축되고 400명 이상의 대형 콘퍼런스룸도 건축된다. 특히,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기존 교육장에 한정된 시험장비에서 벗어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실습동을 갖추고 있어 현장 체험형 실습교육이 가능하며, 설치와 제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도 기대된다.

거창군은 지난 2008년 거창승강기밸리 조성사업을 시작할 당시 승강기 기업은 물론 승강기 산업이 전무했었다. 2010년 한국승강기대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승강기전문농공단지를 조성했고, 2019년에는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인증기관인 승강기안전기술원이 개원해 명실상부한 승강기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현재는 37개 사의 승강기 기업체가 입주해 7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5개 사도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2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이 선정돼 국책사업이 연이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실 운용 환경기반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타워와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전문기업을 육성해 거창군이 스마트 승강기 개발과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의 거점지가 될 것이다.

이제 거창군은 서부경남의 중심이 아니라 전국 중심으로 나아가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로 발전하고 거창승강기밸리를 승강기 교육의 메카와 승강기 연구거점지로 조성해야 한다. 국내 승강기 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거듭 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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