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09 (일)
산청군의 우리 소리 부흥 기대한다
산청군의 우리 소리 부흥 기대한다
  • 김영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 승인 2021.06.0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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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청국악축제 힐링콘서트

11월까지 주말마다 명품국악공연

남사예담촌 국악원 건립 기대 높아
김영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김영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몇 년 전부터 주말을 맞아 힐링의 여유를 갖고자 산청군에 들릴 때면 절로 싱글벙글 흥이 난다.

이유가 뭘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을 자주 찾기 때문인 듯하다.

남사예담촌 마을 안쪽에 자리한 기산국악당은 발길을 할 때마다 흐뭇한 생각이 든다. 몇 해 전부터 매주 토요일 상설 국악공연이 열리고 있는 탓이다.

처음에는 그저 으레 마주칠 수 있는 전통 국악공연이라 생각했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 명품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갖게 됐다.

60~70년 씩 국악공부에 매진해 오신 국악 대가들은 물론 20~30대 젊은 국악인들의 재기발랄한 모습까지 모두 아우른다.

올해도 역시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2021 산청국악축제 힐링콘서트`를 준비하고 오는 5일부터 11월까지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선보인다고 한다.

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기산국악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악 한류를 꿈꾸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세계 80개 국을 돌며 400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여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원조 한류 `사물놀이`를 연상하게 한다.

이번 콘서트 부제는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국악 힐링 콘서트`. 백신 접종과 함께 한 발 앞으로 다가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그동안 답답했던 국민들 가슴을 `두드림`으로 뻥 뚫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산청국악축제`는 국악계 큰 스승 기산 박헌봉 선생 유지를 잇고 젊은 국악인에게는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들의 예술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 국악인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기량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이 지점이 이번 국악 축제의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산국악당에만 가면 전국 각지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매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지역민은 물론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큰 선물과도 같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기산국악당을 건립, 기산 선생 업적을 기리고 최근에는 신명을 불러 일으키는 국악공연을 통해 국악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와 정부, 지역민 관심과 응원이 집중돼 남사예담촌에 경남도립국악원이 건립되는 좋은 소식이 곧 들려오리라 생각한다.

우리 민족의 마음과 정서를 어루만지는 풍물과 국악을 계승ㆍ발전시키는데 전력하는 산청군에 큰 기대와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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