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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용접 불티 화재위험 경각심 고취
공사장 용접 불티 화재위험 경각심 고취
  • 오태복
  • 승인 2023.01.17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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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주변 반경 11m 안전 거리 확보
여러 작업 동시 땐 화재 가능성 높아
안전 장비 필수, 안전 수칙 의무 준수
오태복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오태복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건설 현장에서 주의해야 할 화재 사고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용접 불티다.

용접이란 두 개의 똑같거나 서로 다른 금속 재료 사이에 고열을 가해서 붙이는 기술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사장과 건설 현장에서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5900여 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건설 현장은 신나ㆍ페인트 등과 같은 인화성 물질과 스티로폼, 단열재 등 다양한 가연성 자재들을 다루기 때문에 화재 발생에 취약한 환경이다. 이런 가연성 물질 주변에서의 용접 작업은 항상 화재나 폭발의 위험을 안고 있다. 기본 1000도를 넘어가는 열을 다루는 작업이다 보니 용접봉을 잘못 만지거나 떨어뜨려 피부에 닿아 화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부재가 제대로 고정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 시 넘어지면서 충돌ㆍ협착 하는 사고도 많다. 호스의 파손이나 노후로 인한 가스에 불이 붙어서 화재ㆍ폭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용접 작업 시 주의사항에 따르면, 작업 전에는 작업장 주변 반경 11m 이내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ㆍ폭발성 위험물을 제거해야 한다. 불티 온도 자체가 1600도 이상을 띠고 있고 수천 개의 비산 불티 발생과 축열에 의한 화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풍향과 풍속에 따라 비산하는 거리가 달라진다. 안전거리 11m 확보가 곤란한 경우에는 불씨가 날리는 것을 막는 불꽃받이나 방염시트로 안전조치를 한다. 또, 작업장 주위에 소화기, 마른 모래 등을 비치하고 소화전이 있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호스 등을 준비 한다.

화재감시인 배치를 통해 주변을 감시하게 하거나 유사시를 대비한 사전 교육 등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특히, 용접 작업 중에는 실내 다른 작업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니 주변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변으로 튀는 불꽃 확인과 작업이 끝난 후에도 30분 이상 날아간 불티 또는 가연성 물질 내부에서 불꽃 없이 타는 현상 등을 확인해야 한다. 용접ㆍ용단작업은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허가를 받아 현장 위험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다.

사업주는 용접 등 화재를 취급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화재 예방을 위한 화재감시자를 반드시 지정ㆍ배치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 작업자의 안전 장비는 필수다.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따라야 할 것이다. 그리고 통풍ㆍ환기ㆍ분진제거 등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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