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01 (토)
박완수 지사 `신(新)열하일기`에 경남 미래 담았다
박완수 지사 `신(新)열하일기`에 경남 미래 담았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6.25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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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어 경제부흥 기대
우주항공 메카, 세계중심 도약 다져
박지사 프랑스 일기, 미래 먹거리 열기
프랑스와 우주산업 분야 큰 물꼬 터
박재근 대기자
박재근 대기자

우리나라 공업화 산실 경남은 제조업→ 조선→ 원전ㆍ방산 메카에서 우주항공 강국을 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프랑스를 다녀왔다. 신 열하일기로 불리는 프랑스 견문은 도민들의 기대에 한 치 어긋남이 없이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그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시절 두바이 일본 등의 견문을 통해 산업은 물론 농업 분야의 수출증진 정책으로 경남 부흥기를 창출한 당사자인 만큼, 이젠 도지사로서 우주항공을 통해 경남의 미래 명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는 윤석열 정부와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의 출범에 있다. 특히 2선 국회의원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한 박완수 도지사의 취임은 경남의 우주항공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11월 28일, 정부의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발표로 공식화된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은 국회 특별법 통과로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우주항공 전담 중앙행정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길이 47.2m, 200t에 이르는 거대한 로켓이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불을 내뿜으며 우주 공간을 항해 솟아올랐다. 세계의 주목이 집중된 가운데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탑재한 실용위성 8기 중 6기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킴으로써, 그간 우주산업의 불모지라 여겨졌던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새롭게 진입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기념비로 남게 되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는 경남에 소재한 11개의 기업이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숨 가쁜 발사 현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경남을 대표하는 기업이 숨죽이며 함께하다 발사 성공을 확인하는 순간 서로 함께 축하를 나눴다.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은 경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 메카로 거듭나게 한다.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불과 1년 전, 민선 8기 출범 이전에는 우주산업 분야에 청사진을 제시하거나, 이를 체계적으로 대비한 지방정부는 없었다. 우주산업은 미지의 영역이었고, 경남을 이끌던 리더들에게 논외의 사업을 박완수 도지사가 짊어지고 나선 것이다. 흔히 우주항공청의 모델로 미국의 나사(NASA)가 많이 거론되나, 또 하나의 우주 강국인 유럽에서 유럽우주국(ESA)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프랑스의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이다. 프랑스의 우주 개발 및 연구를 담당하는 프랑스 정부기관으로, 유럽의 우주산업 분야 주요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핵심기구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완수 도정의 프랑스 해외 출장은 시기와 세부 내용에 있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박완수 도지사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필립 밥티스트 의장과의 만남은 많은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서 박 도지사는 CNES의 우주 경제에 대한 비전을 확인하였고, 직접 필립 밥티스트 의장에게 한국 우주항공청과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와 교류협력을 제안, 성사시킨 사실은 그간 불모지에 가까웠던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우주산업 분야 교류에 작지만 소중한 변화의 물꼬를 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리 항공우주 산업전은 세계 최대 항공 박람회로 손꼽힌다. 행사 기간 전 세계 정부 관계자가 집결하고, 세계 일류의 항공 업체가 모여 그들의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의 잠재적 고객을 유혹한다. 참석자들은 그들의 눈과 귀로 세계 항공산업의 변화와 규모를 체감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기업과 제품 앞에서 경외와 감탄의 감정에만 그친다면 변화를 도모할 수 없다. 누가 어떠한 고민과 철학을 가지고 임했는지에 따라 시장의 변화도 감지하고 미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연암 박지원 선생 아니어도 수많은 사람이 청나라를 방문했을 것이나, 벌레가 우글거리는 초가집에서의 백성 삶을 안타까워하는 박지원 선생만이 청나라의 벽돌집을 부러워하며, 청나라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후대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그렇기에 박완수 지사의 신 열하일기로 불리는 프랑스 일기도 독특한 통찰력으로 담아낸 견문이 경남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는 지금 2040년 1조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모건스탠리)되는 우주 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우주탐사의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의 육성에 중점을 두고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나 홀로 수출 흑자를 넘어 더 낳은 경남 미래가 보이는 만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주저하지 말고 국가 동력을 견인해야 한다. 이번 박완수 지사의 프랑스 해외 출장에 담긴 우주산업 분야 `신 열하일기`를 통해 경남이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세계적인 우주항공 산업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경남도민 모두는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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