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4 (토)
"우주항공ㆍ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우뚝 서겠다"
"우주항공ㆍ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우뚝 서겠다"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3.06.27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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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 인터뷰
박동식 사천시장

취임 후 재난지원금 1인 30만원 지급
사랑상품권 200억 발행 경제 활성화
항공국가산단 3000억 투자 등 협약

주거ㆍ문화 종합 행정복합타운 조성
결혼축하금ㆍ청년 주택ㆍ월세 지원

5년간 해양관광 프로그램 개발 전력
사천~진주 국가철도망 구축 용역 추진
내실 있는 시정 운영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 개막`에 초첨 맞춘 행정을 펼치며 취임 첫돌을 맞은 박동식 사천시장.
내실 있는 시정 운영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 개막`에 초첨 맞춘 행정을 펼치며 취임 첫돌을 맞은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시는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해양관광 거점도시라는 투 트랙을 미래비전으로 삼고 있다. 내실 있는 시정운영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시대 개막`에 초점을 맞춘 행정을 펼치며 취임 첫돌을 맞는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을 만났다.

시는 지난 1년간 긴급재난지원금 30만 원 지급, 사천사랑상품권 200억 원 발행, 결혼축하금 100만 원 지급,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코로나19`로부터 일상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 위성특화지구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 등 사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정부의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해 냈다.

16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한 당신의 능력과 강점을 최대한 살린 노련한 실리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된다. 시민중심 행정 실현과 미래 비전ㆍ전략 제시를 통해 더 크고 강한 사천 건설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박동식 시장의 취임 1년을 돌아보며 향후 계획을 물었다.

다음은 박동식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년간의 성과는?

"취임 당시를 돌이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과 소비감소로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할 때였다.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시정지표로 삼아 출범한 뒤, 1여 년의 시간을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취임과 함께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률99%, 사용률 99.6%에 이른 긴급재난지원금을 1인당 30만 원씩 지급,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께 힘을 실었다. 이어서,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을 위해 사천사랑상품권 200억 원을 발행,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했다. 또,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남일대리조트 3000억 원 투자협약, 우주항공물류센터, 수산물 가공공장 투자협약 등 다양한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11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서 우주항공청 입지가 사천시로 공표된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우주항공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전력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석한 박동식 사천시장.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석한 박동식 사천시장.

-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위한 준비는?

"경남도와 함께 조속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ㆍ정부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필요ㆍ당위성의 지속적인 피력과 정책포럼ㆍ세미나ㆍ토론회 등을 통한 우주항공 관계자 의견 청취도 이어왔다. TV캠페인, 다큐멘터리, 토론,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우주항공청의 중요성 홍보와 대국민 공감 여론 형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더불어, 우주항공청 개청 사전준비를 위한 TF팀 운영, 부지와 임시청사 등 사전 검토자료 제공과 지원시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사천시민들도 각종 우주항공특강ㆍ토론회ㆍ세미나 장소를 항상 가득 메우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7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에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주거ㆍ교육ㆍ행정 등의 인프라 구축 청사진은?

"주거, 문화, 상업, 교육, 산업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을 가지고 준비 중이다. 우주항공 전문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정주여건 제공을 목표로 대도시의 여러 문제점 해소와 세계적인 행복도시들의 장점을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첨단기술을 통해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 중심의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우주항공청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가 특정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 세부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것이다."

사천시지도자회의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거리 홍보.
사천시지도자회의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거리 홍보.

- 우주항공산업의 더 나은 도약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사천시는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로서 항공 부품업체 지원과 함께 산ㆍ학ㆍ관ㆍ연 복합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경남도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정책에 따라 25만여 평 규모 항공국가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또, 항공표면처리시설, 항공기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시스템,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완비 등으로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관련 기업이 모두 입주해 정상 가동된다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 이상일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7개 투자기업과의 MOU체결을 통해 4747억 원의 투자와 87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약속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향후 우주산업의 금맥으로 불리는 위성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을 통한 민간우주기업 위성개발 활동 종합지원 체계 구성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위성기업 밸류체인 구성으로 위성산업 전 주기를 담당하는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겠다."

- 우주항공 전문인력 확보 방안은?

"대도시가 아닌 소규모 중소도시에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우주항공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일은 더욱더 어렵다. 시는 항공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현장맞춤형 항공MRO 인력양성지원 사업`과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과 기숙사 임차비도 지원한다. 이어서, 지역대학과 협력해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와 `미래우주 교육센터` 지원사업 추진 등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에도 전력하고 있다. 또, 구인ㆍ구직자에게 대한 폭넓은 취업기회 제공, 정보교류와 항공기업 홍보의 장이 되는 `항공특화 채용 박람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 사천사랑상품권의 반응은?

"경남 18개 시ㆍ군 가운데 제일 늦게 지역사랑상품권을 도입했으나 그 만족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시행한 지자체의 장ㆍ단점을 벤치마킹하고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했다. 10%의 높은 할인 혜택과 가맹점 결제수수료 부담을 없애 시민ㆍ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 지난 1월 10일 모두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 5개월만에 100억 원을 추가 발행했다. 사천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와 지역경제 도움을 위한 적극적인 시민 의견 수렴과 동시에 현재 4300개소 정도인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사천사랑상품권 홍보 중인 박동식 시장.
사천사랑상품권 홍보 중인 박동식 시장.

-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은?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는 사천시도 예외일 수 없다. 결혼축하금 지원도 비ㆍ만혼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 가운데 하나이다. 청년들의 적기 혼인과 결혼 권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 쌍당 100만 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한다. 또, 출산ㆍ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셋째자녀 이상에게 지원하던 출산지원금 600만 원을 8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모든 출산 가구에 산후조리비 50만 원도 지급한다. 더불어, 청년들이 우리 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주택지원과 청년 월세 지원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 지난 1년간 해양관광 분야와 앞으로의 계획은?

"시는 남일대, 대방, 실안, 광포, 비토 등의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TV를 통해 많이 알려진 무지갯빛 해안도로는 차량에서 사천만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최초 거북선길 경관조성사업과 석방렴을 완료했다. 여름철 최고 휴양지인 남일대해수욕장은 코끼리바위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 불편을 해소했다. 지난달 선진~신촌간 연안정비사업을 완료해 연안보호, 친수시설 정비는 물론 거북선을 형상화한 수변공원 조성으로 선진리성 일원 해양쉼터로 자리 잡게 했다. 또, 서포면 비토리에 명품 서포굴 유통복합공간을 마련하는 등 굴 구이ㆍ찜 등 신선한 수산식품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해양 먹거리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항공자원과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로 접목하는 계획공모형사업(5년간 120억 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서의 발돋움을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 5개 섬을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을 계획 중이다. 실안관광단지와 남일대해수욕장 주변 리조트형 호텔 건립, 곤명 역세권 생태관광 물빛정원 조성, 팔포음식 특화지구 목섬 인도 교량 건립 등으로 새로운 해양관광문화를 선보일 것이다. 여기에,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과 어촌 활력 지속성 제공을 위해 내년 600억 원 규모의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 지역 교통망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시는 현재 사업비 573억 원을 들여 사천읍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이다. 국도 3호선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 등으로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국도 3호선과 국도 33호선을 잇는 `사남~정동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이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 용역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 4월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착공해 교통사고 위험과 교통난을 해소한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국도 3호선의 적극적인 교통량 분산 대책 추진이다. 사천~진주를 잇는 주 간선도로인 국도 3호선은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제1ㆍ2일반산단, 용당항공MRO일반산단, 진주뿌리ㆍ정촌일반산단, KAI 등이 위치해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가 발생한다. 특히, 사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및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향후 국도 3호선의 통행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에,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천~진주 간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철도망이 구축되면 서부경남 지역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천~진주 정촌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ㆍ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자 경남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인접 시ㆍ군 접근성 제고, 지역 균형발전, 기업 물류 수송비 절감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끝으로 시민에게 인사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며 사천시민과 함께 출범한 민선 8기가 첫돌을 맞이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남은 3년 동안 시민들께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위대한 사천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뛰고,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 사천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의 기운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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