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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삼성중ㆍ한화오션 R&D센터 이전설 우려
거제 삼성중ㆍ한화오션 R&D센터 이전설 우려
  • 경남매일
  • 승인 2023.07.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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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에 있는 두 조선사의 연구개발(R&D)센터와 관련해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먼저 삼성중공업이 부산에 R&D센터 설립 추진과 관련해 거제시가 깊은 우려감을 보이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R&D 부서를 서울로 이전한다는 소문까지 겹쳐 도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잘못하다간 두 조선사의 R&D센터가 빠지고 생산 현장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 한화오션에 대해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정상화에 집중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을 다시 모으고 추가 채용으로 나아갈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오션 R&D 부서 이전설과 관련, 경남도민들은 구조조정과는 다른 차원이어서 연구 인력의 탈경남을 우려하고 있다.

거제 시민과 도민들에게 한화오션이 경영 정상화 집중이 요구되는 시점에 한화오션 R&D 부서 이전설은 날벼락과 다름없다. 특히 한화오션 R&D센터 이전설은 인위적인 구조 조정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문제란 지적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경남은 생산현장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R&D센터 이전은 엄청난 지식산업이 경남에서 빠져나가는 꼴이 돼 다른 업체 R&D센터 유출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기본설계팀과 일반 관리직 800명의 서울 본사로 이전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삼성중은 부산시청에서 `부산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거제 조선산업 부활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자칫 R&D센터 이전설이 찬물 역할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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