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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업, 장마ㆍ폭염 등 이기고 풍년 기대
경남 농업, 장마ㆍ폭염 등 이기고 풍년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23.07.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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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업인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농작물의 성장 촉진 저해와 병충해 발생 등을 우려하는 농민들이 많다. 긴 장마와 폭염주의보로 상추, 시금치 등 채소 농작물들이 녹아 내리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과일 등은 당도가 오르지 않고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농업이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농민의 한숨은 모든 도민의 한숨이 될 수 있다.

올 여름철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확률이 높아지면서 농작물 침수와 유실 우려, 병충해 발생 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5일 경남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남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더욱 높겠다는 예보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농작물들이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고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어 농민들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실제 사과 농장의 경우 일조량이 좋아야 당도가 높아지는데 변덕 날씨로 당도가 제대로 오르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져 수확철에 제값을 못 받을 수도 있다.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은 병충해를 확산시킨다. 폭우로 인해 농작물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데다 갑자기 폭염이 내리쬐면 벼멸구 등 병충해가 극심해져 농작물이 극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래저래 농심은 타들어 간다.

농업인의 수확 시기에 땀스러운 결과를 거두면서 보람을 찾는다. 1년 농사에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 폭우와 폭염에 따른 침수와 성장 저해, 병충해 발생은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지만 그래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확철 농업인의 웃음이 널리 퍼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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