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43 (토)
맨발걷기(어씽, earthing) 예찬
맨발걷기(어씽, earthing) 예찬
  • 경남매일
  • 승인 2023.07.11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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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씽 즐기는 사람 늘어
맨발걷기ㆍ건강 떼놓을 수 없어
뇌자극ㆍ근육ㆍ장기건강에 효과
펌핑효과ㆍ접지효과ㆍ혈관건강
건강ㆍ나눔ㆍ만남의 취미활동
공윤권 공정경남 상임대표
공윤권 공정경남 상임대표

최근 들어 취미활동으로 걷는 모임을 하고 있다. 몇몇 사람이 건강을 위해 주변 공원을 걸어보자는 것이 시초였고 이왕 걷는 걸음이면 토요일에 한 번쯤 모여서 걸어보자는 것이 출발이었다.

걷는 모임을 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중 맨발걷기를 주로 하는 사람도 합류하게 되었다. 그분은 척추 수술을 몇 차례 받고 제대로 걷지를 못하다 우연히 접하게 된 맨발걷기를 10년 동안 꾸준하게 하면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그분의 맨발걷기 체험담을 들은 이후 맨발걷기가 정말로 몸에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얼핏 생각해 보면 인류의 태초 모습은 맨발이었고 맨발걷기는 문명을 접하기 전 태초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초월일 것이다.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니 맨발걷기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모든 혈관이 연결되어 있는 신체 기관이다.

중국의 고대 의학 서적인 황제내경에는 `모든 병은 발에서부터 시작하고 피곤하면 발이 먼저 쇠약해지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발부터 보호하고 발을 보호하면 늙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다.

우리 육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혈액순환이 쉽지 않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갖가지 질병의 근원이 되는 곳이 바로 발이기도 하다.

이런 발을 직접 자극하는 맨발걷기를 통해 대표적으로 지압효과, 펌핑효과, 접지효과를 볼 수 있다.

발 자극은 뇌 자극이라는 표현인 있을 만큼 발에는 인체로 연결되는 신경과 혈관이 모여있다. 신발을 신고 걸으면 깔창의 쿠션으로 발의 지압점이 자극을 받지 못하지만 맨발로 땅을 밟으면 온몸의 기관이 자극을 받아 활성화된다.

성인의 경우 40분 정도 맨발로 걸으면 지압 효과로 굳어져 있던 근육과 장기가 부드러워지게 되고 장운동이 좋아지므로 배변 활동도 원활해지고 수면의 질도 크게 개선된다.

또한 맨발걷기를 하면 발의 아치가 수축 이완을 반복해 혈액의 펌핑효과가 생기게 되는데 혈류가 신발을 신을 때보다 2.7배나 빨라져 수족냉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생긴다.

우리 몸의 혈관을 연결하면 10만㎞가 되는데 이는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길이다. 혈관은 심장에서 나가는 동맥과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 모세혈관으로 크게 구분하는데 운동 부족,수면 부족, 스트레스로 혈관이 노화되고 동맥경화를 비롯한 혈관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펑핌효과는 이러한 혈관질환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접지효과는 몸과 땅이 접촉하면서 신체의 균형을 되찾는 효과를 말한다. 활성산소가 남아돌면 몸의 멀쩡한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데 맨발로 땅을 밟으면 몸속에 있던 피로물질, 즉 활성산소의 양전하가 땅속의 음전하와 결합하여 중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각종 염증을 비롯하여 뇌졸중, 심혈관질환, 신경 계통 증상을 치유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이론적인 효과를 떠나서 본인은 직접 체험한 지인들에 의해 그 효과를 실감하고 있으며 현재도 맨발걷기를 지속하고 있는 사람들의 변화 양상을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또한 본인 몸의 변화도 스스로 느끼고 있다.

나이 들어 가면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첫째가 건강이요 둘째가 친구요 셋째가 취미활동이라는 말이 있다.

어씽을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되며 함께 하는 걷기 취미를 가질 수 있으니 좌고우면할 이유 없이 당장 신발을 벗고 어울려 볼 일이다.

최근 3개월 동안 맨발걷기를 통해 얻은 것들을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특히 손쉽게 가까이서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는 맨발걷기야말로 최고의 취미활동임을 다시 한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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