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38 (토)
한국국제대 사태, 도내 대학 경쟁력 강화 계기로
한국국제대 사태, 도내 대학 경쟁력 강화 계기로
  • 경남매일
  • 승인 2023.07.18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국제대가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지방대 위기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국제대 운명 또한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의회 진주 지역 도의원 5명은 한국국제대 파산선고에 따른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김진부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진주지역 도의원 일동은 1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국국제대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창원지방법원 파산 1부가 한국국제대학교 학교법인 일선학원에 대해 파산을 선고함으로써 경남 고등교육의 한 축을 이루던 대학교 하나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실제 남은 과제는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 나가면서 재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최소화해 나가는 데 있다. 경남도의회는 경남도에 3대 방안을 제안하고 경남도의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폐교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재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인근 대학에 특별편입이 논의 되고 있지만 자칫 재학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남도가 지역대학을 설득하거나 재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종 대책 마련해야 한다.

한국국제대가 회생할 수 있는 몇 번 기회가 있었지만 파국을 맞았다. 그때마다 경남도를 비롯한 지역사회는 대학 내부 문제로 치부할 뿐 이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않았다. 다른 지방대학은 이 사태를 거울로 삼아 대학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 한국국제대 사태는 대학이 경쟁력을 잃으면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학 교육도 대학교 자체가 경쟁력이 없으면 외부의 힘으로 소생할 수 없다. 한국국제대 사태를 계기로 도내 대학은 백척간두에 선 자세로 교육 경쟁력 강화에 힘을 써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