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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톡이 여는 대한민국 미래교육 창대하라
아이톡톡이 여는 대한민국 미래교육 창대하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7.30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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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미디어 국장
김명일 미디어 국장

`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이 문구는 창업하는 사람들이 가게나 사무실 벽에 걸어두고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하곤 한다. 아이톡톡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학습 방법을 개발 중인 경남교육청에도 이 문구가 어울린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인터넷 교수학습 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했다. 아이톡톡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지능형 학습을 돕고자 미래교육지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빅데이터ㆍAI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해 2020년 9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1년 3월에 정식 배포했다. AI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교육은 지역 단위 교육청에서 처음 시도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업이다.

최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창원 상남초등학교 아이톡톡 수업을 참관했다. 교실에서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에게 아이톡톡의 장점을 묻기도 했다. 학생들은 아이톡톡은 종이책보다 수정하기 쉽고, 필기하는 것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서버에 수업 내용이 저장돼 있어서 하교 후 개인 계정으로 접속해 혼자서도 복습하기 좋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스마트단말기와 와이파이, 광통신 등 인프라가 확장되면서 아이톡톡을 활용하는 시간이 코로나 때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참관을 마친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교수학습 플랫폼 개발에 선구자라며 극찬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부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다보스포럼 회장과 회원국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경남교육청이 AI교과서 개발에 퍼스트 무버(Fist-mover)가 돼 달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교사가 우수하고 기술력이 강해서 잘 엮어내면 한국이 세계의 퍼스트 무버(Fist-mover)가 될 수 있다며 경남교육청과 교육부가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종훈 교육감이 좋은 역할을 했다며 선구자다. 손색없는 좋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톡톡은 외국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부터도 호평받고 있다.

미국 백재희(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와 이고르 히멜파브(링컨대) 교수는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 플랫폼을 직접 살펴보고 "아이톡톡은 아이들의 학습 행동, 학업 성취를 넘어 사회 정서, 감성 교육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고르 히멜파브 교수는 "아이톡톡은 두 개를 조합한 좋은 학습활동 프로그램이다. 아이톡톡은 교과를 학습하고 테스팅을 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 속에서 사회, 정서, 감정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는데 아이톡톡에는 사회, 정서적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이 담겼다"고 말했다.

아이톡톡은 전국시도교육청이 함께 사용하고, 교육부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3대 교육개혁 과제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초등 1ㆍ2학년과 고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전 학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종이 교과서에서 디지털교과서로 전면 전환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개발한 아이톡톡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이제 전국 시도교육청에 개발 기술이 공유되고, 나아가 교육부가 개발하는 AI 교과서와 연동해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톡톡으로 여는 대한민국 미래교육은 창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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