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13 (일)
`선 출범 후 보완` 양산문화재단 널리 인재 구하라
`선 출범 후 보완` 양산문화재단 널리 인재 구하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3.08.01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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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에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2023년 재단법인 양산문화재단 출연금 동의안`은 출연금 8억 3000만 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저임금 수준으로 책정된 대표이사의 월급과 기본재산 규모에 대한 의문점으로 인해 동의안은 부결됐고, 대표이사 공모 결과 발표도 보류되는 상황이다.

문제의 원인은 대표이사의 월급과 기본재산 규모에 대한 논의에서 비롯됐다. 현재 대표이사의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인 230만 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이로인해 전문가 수준의 인재를 모집하는 것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기본재산도 5억 원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출연금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는 이러한 비판에도 양산문화재단 출범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문화재단은 단순히 시작 단계이며 다른 사업들과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은 지역사회에서 일부 지지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동의안 부결로 인한 위기감이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문화재단 출범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양산시의회에서는 양산시 계획 원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이러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산문화재단은 일단 출범한 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들은 대표이사의 월급 증액과 기본재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와의 접점을 찾아 기준인건비 증액 추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점은 양산문화재단의 목표와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양산시민의 문화생활과 문화예술을 총괄하며 이끌어갈 대표이사는 전문성과 봉사 정신을 겸비해야 하며, 그를 위한 적절한 대우와 충분한 출연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자칫하면 특정 집단의 대변자 또는 정치적인 편향성 인사 또는 퇴임 공직자의 자리보전 등 원래 기능을 상실한 위인설관이 될 수 있다. 문화재단은 양산시의 문화적 부흥과 다양성을 위한 중요한 기관으로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와 시민들은 이를 지원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김해문화의전당, 도자박물관, 가야세계문화축전 등 초기 김해시 문화 기관의 대표자 인선 과정을 잘 참고해야 한다. 당시 송은복 김해시장의 인재 등용을 화제를 넘어 많은 지자체에 반면교사가 됐다.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는 것은 지도자의 역량 부족이다. 널리 인재를 구하는 지혜와 역량은 지역을 살리고 양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지도자의 덕목이다. 글로벌 시대에 널리 인재를 구하는 것은 시대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제 양산시도 고만고만한 인사들의 자기들 끼리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세상에 널리고 널린 전문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재 등용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

양산문화재단의 출범은 지역사회와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출범 후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부와 지역주민들이 협력해 함께해야 한다. 문화재단이 지역사회에 큰 가치를 더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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