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12 (일)
태풍 카눈, 지나치다 싶을만큼 대비해야
태풍 카눈, 지나치다 싶을만큼 대비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8.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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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진로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국이 초비상이다. 이례적으로 갈지자 경로를 보이며 북상하는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에 상륙하는데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바람이라고 한다. 경남도는 긴급 복구와 피해예방을 위한 24시간 비상 대기 태세를 유지하며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태풍은 강도 강을 유지하는데 경상권에는 최대 30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100mm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도 나오는데 그야말로 물폭탄이다. 공직사회는 지난 장마 기간 인재로 판명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대비 태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당시 하천 제방 관리를 철저히 하고 통행금지 조치만 원활했다면 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참사는 없었을 것이다.

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지하주차장 침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미리미리 사실을 전파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것만큼 피해를 줄이는 일도 없을 것이다. 최근의 기상 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는 이번 태풍에서도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을 수 있다. 재난 상황에서는 기관별 유기적 소통과 협업을 토대로 상황을 즉각 파악하고 순발력 있는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재난 상황일수록 언론 매체에서 보도량이 늘어날수록 재난 피해도 줄어든다는 보도도 있다.

그만큼 자주 전파하고 경각심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 시민들도 농수로를 점검하거나 하천변에 나가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재난은 취약계층에 더욱 모질다. 이에 반지하 주택이나 산사태 우려 농어촌 등 촘촘한 대응책으로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공직자들의 지나치다 싶을 만큼 철두철미한 대응이 재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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