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11 (일)
'상인과 상생' 약속 이행으로 새로운 시작을
'상인과 상생' 약속 이행으로 새로운 시작을
  • 경남매일
  • 승인 2023.08.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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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불공정한 계약 관행으로 비난받아 온 부경양돈농협이 새로운 길 모색과 함께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 찾기에 나섰다고 한다.

부경양돈농협은 최근 중도매인협회 및 상인회와의 회의를 통해 불공정한 계약사항의 수정에 합의한 사실을 밝혔다. 이전에는 `하자가 있는 소 부산물도 상인이 인수한다`는 조항이 비난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공판장이 부담하고 폐기한다`로 변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작업 완료 시간의 조정, 기계 고장 문제의 해결, 부산물의 품질 개선 등 다양한 개선사항도 함께 고려됐다. 이러한 변화는 상인회 측에서도 일정 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인 A 씨는 "이번 협의 결과에 대해 60~70% 정도 만족한다"고 말하며 이전과는 달리 부경양돈농협의 더 나은 태도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변화에 대한 걱정과 의문도 존재한다. 일부 의견은 이번 협상이 시간 끌기의 전략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수정된 계약 내용의 이행 여부에 대한 불분명함을 우려하고 있다. 상인 B 씨는 "이달 말까지 개선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면 상인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농협은 상인회의 인수 거부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농협이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도매인협회가 부담하는 작업비와 수수료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부경양돈농협이 상인과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노력 시작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약속의 이행과 결과가 미래에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부경양돈농협은 약속한 내용을 철저히 이행하고, 상인들과의 신뢰를 회복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부경양돈농협과 상인들, 그리고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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