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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잼보리 철저한 감사로 국격 위상 되살려야
파행 잼보리 철저한 감사로 국격 위상 되살려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8.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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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됐다. 이번 잼보리 파행 사태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던 잼버리 대원들에게는 K팝 공연이 대회를 마무리 짓는 긍정적인 엔딩이 됐다고 한다. 세계 청소년 잼보리 대원들의 마음을 그나마 달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국제 대회 유치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게 된 점이 아쉽다.

이제는 잼버리 대회의 준비과정과 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정치권은 정쟁을 피하고 사실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 감사원은 관련된 기관에 대한 감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잼버리 사태의 정확한 원인과 문제점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새만금 잼보리 대회는 대회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예산 중 대부분을 차지한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에 대한 예산 집행 내역, 전북도의 잼버리 유치에 대한 대규모 감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파행 사태 속에서도 대원들은 다양한 관광 명소를 체험하고 놀라운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문화 교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팝 등 한국의 매력을 전파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부나 지자체의 잘못에도 국민은 해외 잼보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환대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제는 잼버리 대회의 종료에 마음을 놓이게 되면서도 이번 사태에서의 얻은 교훈을 통해 더욱 발전된 준비와 투명한 집행을 통해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 감사원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번 사태에서의 정확한 규명을 통해 앞으로의 국내 행사는 물론 각종 국제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데 반면교사로 삼는 기회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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