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다문화교육 특구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17일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 김해 초ㆍ중ㆍ고 관리자 및 담당 교사,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 운영에 협력하기로 한 지역 관계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는 학교,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지역 교육공동체가 연계해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의 전인적 통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는김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문화교육 협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다문화교육 지원 사업의 중심이 된다.

비전 선포식에서 다문화 초중고 학생들은 `우리가 그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해합성초 우크라이나 학생은 "저는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라며 제가 그린 그림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야고 파키스탄 학생은 "내 꿈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의 꿈이 이루어지는 교육 풍토가 특구를 통해 다져지기를 바란다.

경남교육청은 다문화 교육 특구 운영을 다 같이 통합 성장 프로그램 언어, 학습, 정서ㆍ관계, 생활의 4가지(4L) 영역에서 지원한다.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는 비전 선포식을 기점으로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내년 3월부터 모든 김해 지역의 초ㆍ중ㆍ고에서 확대 운영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 지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립과 공존의 힘을 가진 행복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지역은 도내에서 다문화 인구가 가장 많다. 다문화교육 특구를 실질적인 다문화 교육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