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19 (일)
"다문화 학생ㆍ가족, 차별 없이 내 형제ㆍ자매같이 대해야죠"
"다문화 학생ㆍ가족, 차별 없이 내 형제ㆍ자매같이 대해야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8.1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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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
이병수 고신대학교 총장

다문화 가족 무료 의료ㆍ보건 지원 업무협약
총장 부인 대만국적, 아들포함 다문화 가정
2010년부터 김해 외국인 근로자 의료사역
`김해 다문화 특구` 전국서 가장 모범적 모델
"다양한 인종 받아들이고 문화 존중해야"
이병수 고신대 총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우리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존중받는 인격체로 대하고 절대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수 고신대 총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우리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존중받는 인격체로 대하고 절대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수 고신대학교 총장은 다문화 학생과 가족을 내 형제와 자매같이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및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 대해 절대 차별해서는 안 된다"며 "다문화 학생과 가족을 형제와 자매같이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해는 김수로 왕과 인도 출신 허황옥이 결혼한 지역으로 김해 다문화 특구가 선도적, 모범적으로 운영돼 다문화 교육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김해다문화교육특구 출범에 즈음해,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병수 총장의 다문화에 대한 교육 철학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이 총장의 질문과 답.

최근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김해교육지원청과 다문화 가족 무료 의료ㆍ보건 지원 업무협약을 하고 권역별 순회 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무료 의료ㆍ보건 지원 나선 이유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김해지역 외국인 근로자 사역을 돕기 위해 김해중앙교회에 출석하고 외국인 근로자 의료사역을 시작했다. 2010년 초 외국인 근로자 약 540명을 김해중앙교회, 고신대 복음병원 의료팀, 기독교 의사회 모임과 할렐루야 치과 팀 약 100명이 외국인 근로자의 여성 병, 치과 및 기타 다양한 진료를 했다. 그 당시 치과 환자들이 가장 많았고, 치료하는데 큰 보람을 가졌다."

"이 일을 계기로 한 달에 한 번씩 김해 합성 초등학교에서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신대 복음병원 옥철호 교수 의료팀이 이 일을 앞장서서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나중에는 김해지역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 가족들에게도 의료봉사 및 한글교육 및 한국문화 소개를 하는 과정 가운데 이런 연속적 일 가운데 김해지역이 다문화 특구로 되면서 고신대와 김해복음병원이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을 김해교육청과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다문화 학생들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다문화 학생들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김해지역에 갈수록 외국인 유학생 특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합성초등학교 및 근처의 많은 학교에 다문화 가정의 숫자가 국내 학생 숫자보다 많아지는 이런 현실에서 이들이 우리 사회에 인적자원의 미래가 되고 특히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해 문화 충돌의 충격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저의 가정도 다문화 가정이다. 아내는 대만국적 화교 여성이고 세 아들도 다문화 가정 자녀다. 그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서 한국생활을 잘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해서 저희는 1996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해서 특히 중국인 근로자 사역을 현재까지 해 오고 있다. 지금은 아내가 중국인 외국인 대학생 유학생 중심으로 베트남 학생, 멕시코 학생, 아프리카 학생, 미얀마 학생 심지어 헝가리 학생 등 다양한 학생을 가르쳐왔다."

다문화 학생과 가족,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성경은 외국인도 국내 사람과 똑같이 대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사도바울은 모든 민족이 한 혈통 출신임을 강조하고 형제와 자매같이 대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성경에서 매우 강조하는 대상이 있는데 그것이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다."

다문화 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데, 그중 한 대상이 나그네로 즉 오늘날로 하면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및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성경은 철저하게 인간 존중 및 평등사상을 강조한다. 그리고 다양한 민족이 미국을 이뤄서 엄청난 효과를 이루는데 그것은 다양성을 존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인종과 민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가운데 한국문화도 더 풍성하게 되고 창조성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이 이렇게 많은 다양성과 창조성을 발휘한 것은 다양한 인종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문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ㆍ진학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제일 큰 것은 그들에 대한 시선인데 절대 차별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도 우리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존중받는 인격으로 대해야 한다. 또한 한국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돕는 일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수학 및 영어 등 한국어 교과부분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대학생 멘토 등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문화 가족들의 학부모와 만남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애로점을 수시로 청취하고 필요하다면 그들 부모님 가운데 좋은 모범적 학부모들은 자국 문화를 한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통해서 다문화 가정의 부모님들과 그 자녀들이 자긍심과 자존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학교 및 사회에서 낙오되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역사회단체 특히 종교단체들이 앞장서 주시면 좋겠다. 특히 김해지역의 교회들이 이 일에 앞장서 주시면 매우 좋겠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 가운데 학업적 성취가 높이 이루어져 제가 아는 인도인과 한국인의 결혼 가정의 자녀가 미국의 하버드와 영국의 옥스퍼드에서 공부하고 세계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매우 좋은 사례도 있다."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 출범에 하고 싶은 말은

"김해 다문화 특구는 매우 유리한 역사적 현실적 배경이 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인도 출신 여왕이 결혼한 지역이고 앞으로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다. 그리고 김해는 안산 다음으로 외국인 인구 대비 많은 지역이다. 위의 두 가지 사례를 잘 정착시킴으로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 모범적 다문화 특구의 모델이 됐으면 한다."

 

이병수 총장 약력

 고신대학교 총장

부ㆍ울ㆍ경ㆍ제주ㆍ지역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회의 부회장

국제다문화 사회연구소장

부산ㆍ울산ㆍ경남 이주민네트워크 상임대표

한국노벨과학 포럼 학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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