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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잇단 발생 도내 유입 차단 최선
소 럼피스킨병 잇단 발생 도내 유입 차단 최선
  • 경남매일
  • 승인 2023.10.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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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다. 특히 럼피스킨병이 처음 보고된 충남 지역뿐 아니라 경기 소재 농장에서도 잇따라 발병이 확인되며 발생 범위가 더 넓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데 이어 전날에는 최초 발생 농가 인근의 젖소농장과 충남 당진시 신평면의 한우농장,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젖소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중수본은 확진 사례가 나온 지역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을 처음 확인한 지난 20일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도 지난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경상남도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도는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요인인 모기 등 흡혈곤충에 대한 방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18개 시·군 전역의 축사 주변에서 흡혈곤충 방제활동과 소독작업에 들어갔다.

소가 럼피스킨병에 걸리면 체중이 감소한다. 또 불임, 유산 등 번식 문제가 나타나고 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다. 특히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나라의 경우 살아있는 소와 소 유래 축산물의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 럼피스킨병 확산 시 국내산 소고기 공급량이 줄며 값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등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소 럼피스킨병이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도와 지자체는 유입 차단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소 사육농가에서는 흡혈곤충에 대한 방제활동을 철저히 하고, 시민들은 소 사육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발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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