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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학폭 연령,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
낮아지는 학폭 연령,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10.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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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학폭은 주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3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의 학폭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학폭 관련 검거자 중 초등학생 비율이 5.0%였지만, 이 비율은 올해 상반기에는 10.8%까지 상승했다. 중학생 비율 역시 증가하며 고등학생 비율은 낮아지고 있어, 학폭의 주요 가해자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학폭 관련 상담 요청도 증가하고 있고, 단순한 사건조차도 법률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학폭 문제가 더 이상 단순한 교육 문제로 처리되지 않고 법률적 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시사한다.

학폭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은 사회적, 교육적 측면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의 추세를 멈추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당국, 학교, 학부모, 학생들 스스로가 협력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교육적 해법을 모색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교육 역량을 향상시키고 학폭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인 학생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또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상호 존중과 폭력 방지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적 대화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학폭 문제는 교육 외적인 요소들과도 연관이 깊으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정부, 시민단체, 언론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학폭 연령이 어려지고 있는 현상은 우리 사회의 교육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고다. 이 문제를 신속하게 대처하고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사회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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