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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연극 '칠암택시' 공연하는 김해시민들
창작 연극 '칠암택시' 공연하는 김해시민들
  • 경남매일
  • 승인 2023.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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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도서관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모여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창작 연극공연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김해 칠암도서관에서 시작된 '칠암연극교실'은 도서관 이용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범한 시민 12명이 모여 연극을 배우고 창작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18일 첫 연극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2차례, 2시간씩 연극 공부를 진행했으며, 연령대는 25세부터 60대 중반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극작부터 연출까지 모든 단계를 배우고 익혀, 연극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다. 이들의 노력은 '칠암택시'라는 창작 연극으로 결실을 맺었다. 택시에 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고민을 택시 기사와 나누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0일 오전 11시, 칠암도서관 1층 공연장에서 공연 예정인 '칠암택시'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녹여내어 만든 작품으로, 택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변은지 선생님은 "짧은 기간 동안의 연극 공부와 실제 무대에 오르는 과정은 어렵지만, 각자 분주한 삶에서 훌륭하게 발전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백쌍미 칠암도서관장은 "이번 연극은 우리 이웃들의 열정과 노고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관람을 권장했다.

김해 칠암도서관의 이같은 시민 참여 연극은 연기자의 꿈을 품은 이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시대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예술 분야에 참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번 '칠암택시'를 통해 김해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시민 참여 연극의 성공은 미래에 더 많은 창작과 문화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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