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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멸치 실종, 죽방렴도 위험에 빠지다
남해안 멸치 실종, 죽방렴도 위험에 빠지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11.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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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 멸치의 실종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면서 전통 어업 방식 중 하나인 죽방렴 또한 위기에 놓여 있다. 해양 환경 변화로 멸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죽방렴 어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 지역의 멸치 어획량은 지난 2020년 12만 4249t에서 2021년에는 8만 7093t으로 20.9% 감소했다. 이어서 지난해에도 7만 702t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하며, 지난 9월 기준 5만 5162t에 그쳤다. 멸치의 어획량 급감으로 죽방렴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죽방렴은 전통적인 어업 방식으로 바다에 대나무 발그물을 설치해 멸치를 잡는 고유한 형태의 어업이다. 그러나 멸치 어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죽방렴은 그 독특한 어업 방식으로 최고 품질의 멸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그 특별한 맛과 상품성으로 귀하게 취급된다.

멸치 감소의 이유 중 하나는 어린 멸치를 포식하는 정어리 떼의 등장이며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아 악화되고 있다. 죽방렴 전승에 우려된다.

해양 환경 변화의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올해 멸치가 급감한 이유로는 고수온과 태풍 등이 언급된다. 특히 남해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1.5도에서 2.5도 높아져, 작은 물고기들의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멸치 어획량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환경 변화에 대한 검증 후 어민들의 어업 환경 개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죽방렴 어민들은 정부와 관련 기관의 대응과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멸치와 죽방렴은 우리의 어업 유산 중 하나로, 이를 지키기 위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어업 유산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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