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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낙동강 녹조 독성 물질, 주택지 검출
심각한 낙동강 녹조 독성 물질, 주택지 검출
  • 경남매일
  • 승인 2023.11.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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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낙동강 유역 공기에서 남세균 독소가 검출됐다. 녹조 독성 물질인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에어로졸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낙동강과 멀리 떨어진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있다고 하니 국민건강이 걱정이다.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21일 오후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낙동강 유역 2년 연속 발암물질·생식독성 마이크로시스틴 에어로졸화가 확인됐다"고 발표하고 "이는 미국 뉴햄프셔주 강과 비교해 최대 300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남세균이 대규모 번성하면서 녹조를 일으키고, 그 속에는 간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는 지난 2016년부터 낙동강 녹조로 인한 수돗물에 이어 2021년 채소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혀왔다. 공기 중 독성 물질 검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환경단체는 지난해 9월 낙동강에서 1.1㎞ 떨어진 아파트 실내공기에서 유해 남세균·남세균 독소의 에어로졸이 나왔다. 당시 환경부는 "연구 용역 중이나 인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도 낙동강 주변 주택지에 대한 공기 조사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낙동강과 직선거리 3.7㎞ 떨어진 양산의 한 아파트 실내 측정값은 마이크로시스틴 0.61ng/㎥였다. 낙동강에서 직선거리 10m 떨어진 곳에는 공원이, 3.7㎞에는 주거 밀집 지역이자 초중고, 대학 노인회관, 대형병원이 있어 성인은 물론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까지 녹조 독소 에어로졸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환경부는 "고인 물은 썩는다"며 보 수문 개방과 영남민의 식수인 낙동강 물에 대한 대책을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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