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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년 유출 막을 좋은 일자리 더 만들어야
경남 청년 유출 막을 좋은 일자리 더 만들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1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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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취임 이전에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20대 청년이 10년간 11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10년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 1000명이다.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은 어제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인구 유출은 지방 시대에 지방을 고사 직전으로 모는 최대의 적이다. 이 또한 우리나라의 서울 중심의 일극 체제에 따른 비극이다.

비수도권 지역을 보면 경남에서 20대 10만 5000명이 순유출돼 17개 시도 중 10년간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북이 9만 명, 전남이 7만 6000명, 전북이 7만 6000명이며 그 다음 대구(6만 6000명), 부산(5만 5000명), 광주(3만 4000명) 등의 광역시에서도 20대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배경에는 문화 등도 있지만 취업·학업 등이 꼽힌다. 인구 유출의 데이터만 두고 볼 때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인구 유출과 관련해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청년이 유턴하는 경남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원인으로 지목된 대학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카이스트, 로스쿨, 한의대, 치대, 의대 등 특수목적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취학-취업-정착-성공 등 성장 단계별 지원 로드맵을 구축하고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정책 추진이 실제 청년을 포함해서 인구 유출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청년이 경남을 떠나는 이유 가운데 으뜸은 일자리 구하기 위해서다. 경남은 최근 원전, 방산, 조선 등 주력산업이 호황이고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의 동력인 고소득 산업체가 가동 중이거나 설립되고 있어 유출을 막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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