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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도시 감사 특혜 의혹 실체 가려야
마산해양도시 감사 특혜 의혹 실체 가려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11.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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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창원시 감사관이 발표한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시행자 공모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는 한마디로 자의적이고 악의적인 법령 해석에 근거한 전임시정 흠집 내기라고 했다. 더 나아가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무효소송'에서 창원시가 이길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자해 소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는 "건설사업과 관련한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마땅히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시 건설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특혜 의혹 등 적정성 여부가 봇물 터지듯 한 상황에도 특정한 정당 시의원들이 감사를 하지말라는 등의 주장에 대해 창원시민들은 "누구를 위한 행정을 하라는 말이냐"는 등 격한 반응을 내고 있다. 창원시민은 "기자회견이야 할 수 있지만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를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전임시장에 대한 감사를 무엇 때문에 소모적 감사로 보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시 감사관의 감사 결과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해석이 존재한다. 감사를 정치적 유불리로 따지는 측면이 있고 마땅히 행정에 불법이 있으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측면도 있다. 일단은 이 감사 결과에 대해 전임 창원시장이 개입돼 있어 필요 이상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전임 시장 가운데 한 명은 이번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민주당 측에서 "전임 시장을 상대로 언제까지 이런 감사를 계속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홍 시장은 사업 정상화의 길을 찾겠다고 했지만 이런 감사가 어떤 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주장에서 알 수 있다.

창원시의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감사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실질적인 결론이 나야 한다. 전임 시장을 상대로 하는 감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잘못된 특혜 행정 의혹의 실체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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