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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사 갑질 사태, 교육계 큰 침묵의 그림자
경남 교사 갑질 사태, 교육계 큰 침묵의 그림자
  • 경남매일
  • 승인 2023.12.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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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교사 10명 중 7명이 학교에서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다 교장까지 갑질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것은 교육계에 큰 부끄러움이다. 더욱이, 교육자로서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일삼은 교장에 대한 조사 및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 환경의 안전성과 교사들의 권익보호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최근 한 초등학교 교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갑질 의혹은 도교육청의 개입으로 수사 중이지만, 사건이 종결되지 않아 교육계의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 이 사건이 독립적인 사례가 아니라 교사들 전체에 걸친 일반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다. 경남 지역 교사의 70%가 최근 3년 이내에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갑질 문화가 만연한 상황에서 교사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교육 업무를 수행하기는 어렵다. 학생들에게 모범이 돼야 하는 교육자가 자신들 간의 갈등과 갑질로 상실된 교육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책과 행동이 필요하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도교육청이 이 사태에 적극적 대처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갑질 문화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고 불이익을 당한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갑질 행위에 대한 강력한 징계 체계를 도입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사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교사들 간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교육의 질과 교육계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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