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0일까지 '화력조선Ⅱ'전
조총·소포 등 150점 중요 유물 선봬
조총·소포 등 150점 중요 유물 선봬
국내 유일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은 5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조선 무기 특별전 '화력조선Ⅱ'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 화약 무기 발달사를 다룬 지난 2021년 특별전 '화력조선Ⅰ'의 후속편이다.
16세기 대항해시대 동서양 교류 속에서 유입된 화약 무기의 면면을 조명하고 17세기 이후 화약 무기 개발 노력과 한계를 다룬다.
대항해시대 동서양 교역의 매개였던 '포토시 은화'를 필두로 군영 이름을 새긴 조총, 운현궁 소포 등 조선 후기 화약 무기를 총망라한다.
아울러 화약 무기의 제작.활용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더해 총 150점(보물 4건 포함)의 중요 유물을 국내 18개 기관으로부터 출품받아 선보인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15세기까지 전쟁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대형 맵핑영상을 볼 수 있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19세기 후반 엄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선 화약 무기의 전통은 끝을 맺었으나 화약 무기를 발전시켜 나라를 지키려던 왕조의 의지와 노력이 잊혀서는 안 된다"며 "화약 불꽃과 연기, 강력한 위력에 매료된 조선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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