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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 수출 급증, 전체 경제 활황세로
경남 제조업 수출 급증, 전체 경제 활황세로
  • 경남매일
  • 승인 2023.12.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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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를 기준으로 올해 1∼10월 경남 평균 수출 증가율은 13.4%로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봤다. 1∼10월 경남 누적 수출액은 340억 달러에 이른다. 파란불이 연속해서 켜진 경남도 주력산업인 방산, 원전, 자동차, 가전 등의 수출 호조세가 눈부시다. 경남 제조업 호조가 수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년 전보다 수출액이 무려 47.5%나 증가한 지난 10월 경남 수출 품목 1∼5위는 선박·승용차·무기·자동차부품·냉장고이다. LG전자 창원공장이 생산하는 건조기, 세탁기 등 프리미엄급 가전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엄청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경공격기 FA-50 48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폴란드와 체결했다. KAI는 사천사업장에서 올해 12대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FA-50 48대를 순차적으로 폴란드에 수출한다. 한국지엠은 올해 1∼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자동차 33만 7000대를 수출했다.

경남 주력 기업의 가동률은 말 그대로 풀 가동이다. 현대로템은 1차 계약물량만으로도 창원공장 K-2 생산라인을 오는 2025년까지 쉴 틈 없이 돌려야 할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수출계약을 한 폴란드 수출용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창원사업장 생산라인이 차고 넘친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거제시 대형조선소는 해외 발주가 늘기 시작한 2∼3년 전 수주한 선박을 올해 건조하고 인도하기 시작하면서 일감이 계속 늘고 있다.

경남 제조업 부활로 경남 올해 수출 목표액인 400억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제조업 주력산업이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남의 다른 업종까지 덩달아 활황세를 맞기를 기대한다. 제조업이 견인하고 다른 업종의 수출에 따듯한 햇살이 비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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