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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고려대장경 판각지를 호국불교 성지로
남해 고려대장경 판각지를 호국불교 성지로
  • 경남매일
  • 승인 2024.01.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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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추진 중인 고려대장경 판각지 관광자원화 사업이 군의회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한다. 합천 해인사가 소장하고 있는 세계 기록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사실이 발굴되면서, 남해군은 이를 기회로 삼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예산 삭감으로 인해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남해군이 판각지 성역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 총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군의회에서는 예산을 전액 삭감을 했다. 군의회는 그동안 판각지 관련 사업이 별다른 성과가 없고 내년 긴축재정에 돌입하는 등을 들어 삭감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불교계는 예산 삭감에 반발을 하고 있다.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성각스님은 "문화재 관련 사업은 확고한 역사적 인식과 문화적 의식을 토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성역화가 완료되면 군민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데 이런 식으로 사업이 흔들려 아쉽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반발은 이 사업이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한 결정임을 시사하고 있다. 대장경의 판각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군민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군의회는 이러한 가능성을 간과하고,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사람들은 대장경은 잘 알고 있지만 대장경을 만든 곳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남해에서 대장경이 만들어 졌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중요한 관광자원이 된다. 또 남해를 호국불교의 성지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도 있다. 남해군은 사업계획을 보다 탄탄하게 계획하고 군의회 설득과 예산 확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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