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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의 완성은 주민 참여가 필수다
문화도시의 완성은 주민 참여가 필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4.01.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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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문화가 곧 경쟁력인 시대다. 획일적인 것에서 벗어나 고유하거나 독자적일수록 그 힘은 더욱 강해진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고유의 문화를 갖춘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정부도 도시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른바 문화도시 사업이다.

최근 진주시와 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진주시는 'K-기업가정신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진주'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진주시는 보부상 시장길, 차 문화 명상길, 문화기업가를 육성하는 강주 문화상단, 문화를 중계하는 진주 문화 플랫폼 등 경남의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는 '긍정과 변화의 성장 문화도시 통영'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통영시는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하삼도'(下三道) 수군을 총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영에 다양한 공예품을 공급하는 12공방(工房)이 있던 도시다. 통영의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예술교육 중개소, 지속가능예술 캠프, 문화도시센터 등 12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청사진이 인정받았다.

문화도시의 완성은 '주민 참여'도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역할에는 주민 참여가 필수다.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하향식 사업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참여성까지 높인다면 애향심 강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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