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28 (토)
초교 신입생 수 급감, 지방소멸 가속화
초교 신입생 수 급감, 지방소멸 가속화
  • 경남매일
  • 승인 2024.01.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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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의 감소가 초교 신입생 수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지방소멸의 구체적 체감으로 다가 온다.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25개교에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24년 예비소집에서 초교 1학년이 될 어린이가 전무했다는 의미다. 전체적 수치를 봐도 올해 신입생 예정자는 2만 3727명으로 지난해 2만 7100명에서 12.45%가 줄었고 21년과 비교해도 21.4%가 감소했다. 예측은 더 암울하다. 오는 29년에는 9219명이 줄어 올해 대비 38.86%가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출생률 급감이 취학 학생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당연한 수순으로 바라만 볼 수 없다. 이 추세를 반전시키거나 최소한 늦추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자체가 지도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경남교육청은 출생률이 급감하는 것에 대비해 컴퍼스형 공동 학교운동과 광역통학구 시행 등 작은학교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교는 단순히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터전이기도 하다. 때문에 학교 폐교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 도내에는 오는 3월 초교 1곳이 문을 닫는다.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학교가 15개교로 파악된 것을 감안하면 폐교도 줄을 이어 일어나 암울함을 더한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쏟아 붇는 예산에 비해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교육부는 도시 지역의 학생들을 농촌 학생들과 교류를 시키고 도시민들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환경마련 등 총체적 대안이 필요하다. 저출산에 정부 전 부처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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