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35 (토)
반려동물 분변 나뒹구는 세계유산, 김해 '먹칠'
반려동물 분변 나뒹구는 세계유산, 김해 '먹칠'
  • 경남매일
  • 승인 2024.01.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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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김해 대성동고분군이 쓰레기로 넘쳐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쓰레기의 정체가 반려견 분변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에 따라 대성동 고분군은 마치 반려동물 놀이터가 된 것처럼 변해가고 있으며, 이는 고분군이 문화재로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려되는 일이다.

대성동고분군은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곳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음에도 일부 반려동물 견주의 불성실한 행동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반려견 주인들은 배설물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는 데다 반려견 목줄을 풀어놓고 고분 위를 자유롭게 뛰도록 하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환경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김해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대성동고분군을 편하게 찾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 스스로가 문화재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김해시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대성동고분군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반려견 주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하고, 목줄 미착용 및 배설물 방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 산책 시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실시해야 한다.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진 대성동고분군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공동 자산으로 인식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재에 대한 존중과 보존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김해시는 이번 논란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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