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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 '가야' 보다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 '가야' 보다
  • 경남매일
  • 승인 2024.01.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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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23일부터 '세계유산 가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2022년 2층, 올해 1층을 재개관해 이번 세계유산 가야 전시는 최신 가야 문화 연구 성과와 발굴자료를 반영하고, 시민과 도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벽 없는 관람 동선으로 개선했다. 특히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여는 명실공히 최고 최대의 전시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야인들의 삶과 문화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3723 점의 가야 대표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영상과 재현품뿐 아니라 다양한 연출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인다. 상설 전시 '세계유산 가야'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전시는 총 9부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전시가 광범위하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를 통해 1세기 초 낙동강 하류와 남해안 일대 자리 잡았던 가야의 흥망성쇠와 문화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다를 주요 삶의 터전으로 고대 동아시아 교역망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가야 문화에는 다양성과 역동성, 개방성을 볼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을 찾아서 화합과 공존으로 일궈 낸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 우리 시대를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야사는 아직 미완이다. 가야사 복원은 앞 정권의 국정과제가 되면서 한때 가야사가 우리 역사의 중심에 설 것을 기대했다. 가야사가 제대로 우리 역사의 중심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학계와 정부의 관심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특히 가야의 중심 무대였던 김해를 중심으로 더욱 가야사 정립을 위한 활동이 더욱 강하게 일어나야 한다. 이번 국립김해박물관의 상설전시관 전관 리모델링을 통해 '가야'를 한눈에 보는 일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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