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43 (토)
인조잔디, 낙동강 상수원 위협한다면 재고해야
인조잔디, 낙동강 상수원 위협한다면 재고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1.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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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이 낙동강 둔치에 인조 잔디 야구장 조성 계획에 나섰으나, 환경단체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낙동강에 흘러 들어가 상수원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함안군은 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낙동강 둔치에 강나루생태공원 야구장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조 잔디 야구장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는 이미 학교 운동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발견돼 대대적인 철거가 이루어진 인조 잔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논문에 따르면 낙동강은 세계 3위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지역으로 확인됐고, 이 미세플라스틱이 상수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부산·경남의 수돗물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인조 잔디 야구장 조성에 따른 더 큰 환경문제의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함안군에 대해 낙동강 둔치 인조 잔디야구장 조성 계획을 백지화하고, 낙동강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인 인조 잔디를 철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함안군청을 방문해 국비 지원 등을 토의했다. 함안군은 낙동강환경청과 야구협회 등과의 논의 및 환경영향을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까지는 철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 환경단체와 함께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낙동강 인조 잔디 야구장 조성 계획은 지역 체육시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환경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환경 피해 방지를 위해 함안군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와 적절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인조 잔디 야구장 조성 계획을 재검토해 지역발전과 환경보전이 공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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