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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리더의 세 가지 습관
성숙한 리더의 세 가지 습관
  • 경남매일
  • 승인 2024.02.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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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GS리더십센터장
하성재 GS리더십센터장

뇌는 두 가지 시스템인 '좌뇌'와 '우뇌'로 이분화되어 있다. 좌뇌는 '슬로우 트랙'이, 우뇌는 '패스트 트랙'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슬로우 트랙'은 의식적인 사고를 사용함으로써 관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슬로우 트랙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결과를 모니터하고, 직면하는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 결과, 성과 같은 것들에 영향을 주는 것이 슬로우 트랙이다.

반면에 '패스트 트랙'은 우리의 감정을 제어하고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사람들이 누구인지, 우리답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게 한다. 그래서 관계와 정체성,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관리형 리더십은 '슬로우 트랙'이, 관계형 리더십은 '패스트 트랙'이 발달된다고 한다.

'레어 리더십'의 저자인 마커스 워너와 짐 와이더 박사는 리더십을 뇌과학과 연결하여 설명하며, 성숙한 리더들의 네 가지 습관을 통해서, 환경과 감정을 뛰어넘는 '흔하지 않은(rare)' 리더로 성장해야 한다고 한다.

첫째, 관계성을 유지하라.

평범한 리더들은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결과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동기를 얻는다. 그 결과, 관계보다는 결과와 해결책에 집중한다. 이러한 현상은 리더들을 고독하게 하고, 일에 압도당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성숙한 리더십들은 결과 중심이 아니라, 관계 중심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만약 관계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게 되면 결과를 이루기 위해 감정적인 행동이나 지시를 하게 된다. 그러면 조직 안에 리더의 눈치를 보는 문화가 생기고 그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심게 된다.

둘째, 자신답게 행동하라.

'워너와 와이더'는 리더의 유형을 '포식자형, 주머니쥐형, 보호자형' 으로 설명한다.

'포식자형'은 자기도취적인 리더십 유형이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약점에도 자비가 없고, 자신의 수치심을 다루는 방식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수치심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리더는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무시하는 등의 불안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조직 안에 두려움의 문화를 불러일으킨다.

다음으로 '주머니쥐형'은 양과 같이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취약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리더의 자리에 앉으면 조용하고 선하게 보인다. 하지만 위험이 닥쳤을 때 딱 한 가지 전략만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죽은 척을 한다. 또한 주변에 보호자가 없으면 자신의 가면을 벗거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모험을 감행하지 않는다.

끝으로, '보호자형 리더'는 바로 자기 자신답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관계를 통한 견고한 기초를 가지기 때문에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리더는 감정적으로 성숙한 리더이다. 그들은 관계를 문제보다 더 크게 인식한다. 가면을 쓰지 않고 자신답게 행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행동할 필요가 없다.

끝으로, 고난을 잘 견뎌라.

성숙한 리더의 주된 특징은 고난을 잘 견뎌내는 것이다. 고난을 견뎌내는 것의 핵심은 관계적인 만족에 있다. 고난을 견뎌 낼 수 있는 용량을 가진 성숙한 리더는 금욕주의자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리더들은 삶을 즐기고 수년간 기쁨이 넘치는 관계를 만들며 안 좋은 감정에서 기쁨을 회복하는 방법을 연습한 사람들이다. 이런 리더들에게는 조직원들이 약점을 보여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성숙한 리더들은 문제보다 관계를 더 크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기쁨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리더십 연구가 워렌 베니스는 '리더십을 훈련한다'는 것은 안락한 공간 안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보호받을 수 없는 곳에서 어려움과 맞서 싸움으로써 자신의 낡은 자아를 혁파하고 새로운 자아상을 장착하는 것이라고 한다. 리더가 되는 일은 '되어가는 과정'이다. 더 나은 '되어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고난이고 시련이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피하지만 말고, 그것이 어떤 교훈이 되는지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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