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50 (토)
학폭 전담 조사관 배치, 교사 업무·민원 경감 기대
학폭 전담 조사관 배치, 교사 업무·민원 경감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24.03.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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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새 학기에 160여 명의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을 배치한다. 도내 각 교육지원청에서 학생 수에 따라 5명에서 최대 40명까지 배치되며, 주로 전직 교사나 퇴직 경찰 등 학교폭력 대응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된다.

조사관은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로 피해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한다. 이후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최종적으로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 이러한 조치는 기존에 학교 내 폭력 대응 기구가 담당했던 업무를 대폭 개선하며,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교사의 교권 침해 등의 부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 해에 4000여 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경남 지역은 이러한 조사관의 배치가 민원 감소와 교사 업무 부담 경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일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폭력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학교 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국민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던 교사 자살 사건을 통해 볼 때, 학교폭력은 단순히 관리적인 측면에서 해결되기 힘든 문제임을 인지해야 한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수립과 함께 교육 현장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학폭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 내 교육환경의 개선과 학생들의 심리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자기 존중감과 타인에 대한 이해 증진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

학교폭력 예방은 사회 전반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과제다. 교육 당국뿐만 아니라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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