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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다양성·인권 존중 도시로 성장해야
김해시 다양성·인권 존중 도시로 성장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3.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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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를 포용하는 도시로서의 김해, 이제는 다양성의 풍부한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원책은 김해시가 다문화 사회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책이다. 김해시가 등록외국인만 2만여 명에 이르는 다문화 도시로서의 역할을 인정하고,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교육에 대한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문화 자녀 기초학습지원의 확대와 초·중·고 재학 다문화 자녀를 위한 교육활동비 지원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의 사회진출과 자립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은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센터의 개소는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지난해 폐쇄되었던 센터의 재개소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적인 문제나 어려움에 대해 상담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수적이다. 또한, 진영, 진례, 한림 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노력은 다문화 사회의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책이 단순한 정책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해야 한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것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차별은 아직까지 심각한 문제다. 김해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다문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 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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